우크라이나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러시아 신분증에 적힌 이름은 러시아어로 돼 자기 이름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개한 북한군 포로 신문 영상을 보면 이 포로는 신분증이 러시아어로 쓰여져 자기 이름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포로는 또 우크라이나군을 생포하면 종이에 ‘집’과 ‘총’을 그려 하나를 선택하게 한 뒤 집을 고르면 풀어주고, 총을 선택하면 죽이라고 교육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속된 중대에서 우크라이나 병사를 포로로 잡은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영상을 올리며 “이들은 완전한 정보 공백 속에서 자라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러시아는 오로지 이 전쟁을 연장하고 확대하는 데 이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X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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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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