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사상 최대에도 ‘5% 성장’ 실패?…올해도 불확실성 높아
[앵커]
중국의 지난해 수출액이 7% 넘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5% 성장 달성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도 5%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을 달성한 중국.
연간 수출액은 25조 5천억 위안, 우리 돈 5,100조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7.1% 성장했습니다.
무역 흑자액은 7조 600억 위안으로 1,400조 원이 넘습니다.
수출업체들이 트럼프 복귀 전 저가에 수출을 서두른 탓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류다량/중국 관세청 국장> “지난해 4분기 수출은 9.2% 증가해 상반기 대비 2.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추세이자 정책 실행의 효과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5% 달성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대 국민경제연구센터는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이 예상된다”며 “작년 전체 성장률도 4.8%”라고 전망했습니다.
3분기까지 4.8% 성장을 했던 만큼 5% 도달을 위해서는 4분기 5%를 웃도는 성장률이 필요합니다.
내수 부진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건데, 실제로 실패하게 되면 역대 4번째 목표치 미달 사례가 됩니다.
다만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포럼 개막식에서 5% 성장 달성을 자신했습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 “2024년 중국 경제는 변동 속에서도 반등했으며, 약 5%의 연간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오는 17일 지난해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올해도 5% 안팎 성장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소비 부진과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고관세 파고를 어떻게 넘을 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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