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도 ‘윤석열 체포’ 긴급타전…생중계에 실검 1위

[앵커]

중국 매체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각 방송사들은 실시간 생중계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보도했는데요.

중국 포털과 SNS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을 긴급 속보로 내보냈습니다.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라고 강조했는데, 방송사들은 마치 속보 경쟁을 하듯 체포 과정을 생중계로 물렸습니다.

<중국 상하이TV> “스스로 체포당하는 것이 체면을 상하지 않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중국중앙TV는 한남동 공관에 이어 공수처 앞까지 찾아가 현장 상황을 전했고, 일부 매체들은 탄핵 과정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 등도 자세히 다루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하우/중국 시화대 교수>(홍콩 봉황TV) “한 달 반 동안 정치적 격동은 한국의 정치·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국 포털 바이두와 SNS 웨이보,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한국 드라마도 이런 대본을 쓰지 못한다거나 탄핵 드라마의 대단원 순간이라며 댓글로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습니다.

<샹하우위/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윤 대통령의 해임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그의 탄핵이 기각될 수도 있고 그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도 큰 저항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윤 대통령 체포에 대해 한국의 내정이라며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중 양국이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중국은 한국과 협력해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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