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이겼기에 휴전”…바이든 “끈질긴 외교의 결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를 반기며 자신의 ‘공’임을 강조했습니다.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끈질긴 외교의 결과라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가자 전쟁의 휴전과 인질 석방 관련 소식을 한 발 앞서 전하며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하게 된다는 것에 흥분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모든 결과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의 승리는 “행정부가 평화를 추구하고, 모든 미국인과 동맹들의 안전을 확보할 합의를 협상할 거라는 신호를 전세계에 줬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자지구가 테러리스트의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동맹들과 공조하는 한편 중동 전체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퇴임을 불과 닷새 앞두고 전해진 휴전 소식에 바이든 대통령은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인 인질도 석방될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부통령과 저는 집으로 돌아올 그들을 환영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전 성사를 위해 단 한번도 멈춘 적이 없다며 끈질기고 고된 외교의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누구의 공인가요? 당신? 트럼프?) 농담이시죠? 감사합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환영 성명을 내고 이번 분쟁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중동에 다시 분 평화의 바람은 물러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고, 새 출발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더 큰 자신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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