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후보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현실적인 양보’를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후보자는 현지시간 15일 인사청문회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협상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는 상황.
루비오 후보자는 현실주의자 면모를 십분 드러내며 양측의 ‘비현실적 목표’를 콕 집어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을 침공 이전 위치까지 몰아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한 겁니다.
취임 후 첫 외교·안보 시험대를 맞이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은 러시아가 차지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내놓으라고 한다면 협상은 없다며, 앞으로 협상은 미국과만 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나토 가입은 양보할 수 없다고 단언하면서,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휴전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푸틴 대통령과 직접 협상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종전 기한을 6개월로 선언하면서,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총성을 멎게 할 방식과 시점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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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