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지명자 “김정은에 핵무기는 ‘영구집권용 보험’…대북정책 재검토”
[앵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후보자가 도널드 트럼프 2기 대북 정책에 대해 더 넓은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독재자가 권력 유지를 위한 ‘핵무기 보험’에 들어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무기는 결국 40대 독재자의 영구집권을 위한 보험이라는 것이 루비오 후보자의 판단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후보자 (현지시간 15일)> “(그는) 남은 생애 동안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찾는 40대 독재자입니다. 핵무기를 권력 유지를 위한 보험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날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의원이 그간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자 내놓은 대답입니다.
그나마 트럼프 1기 때는 북한과 정상회담을 통해 최소한 일시적으로 핵무력 개발 속도를 늦추기라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더 넓은 관점에서 대북 정책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후보자>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대북 정책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그 의도와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한편, 스티븐 비건 전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현재로선 트럼프 당선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2017년 첫 집권 당시와 달리, 정책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겁니다.
비건 전 대표는 북한의 속성 중 하나가 무시당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면서, 어떻게든 관심 끌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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