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470일 만에 휴전 합의…’인질 석방·단계적 철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개월 만에 가자전쟁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일단 6주간 교전을 멈추고 3단계에 걸쳐 인질 석방과 군 병력 철수, 영구 휴전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발발 470일 만에 가자지구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카타르 총리(15일)> “카타르, 이집트, 미국은 가자지구 분쟁의 두 당사자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공동중재 노력의 성공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측은 일단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3단계에 걸쳐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1단계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병력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영구적 휴전을 위한 2단계 논의가 진행되며 3단계에 이르면 중재국과 유엔 감독 아래 가자지구 재건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합의안은 이스라엘 내각 투표를 거쳐 오는 19일쯤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드온 사르/이스라엘 외무장관(15일)> “이는 이스라엘 내각이 받아들여야 할 매우 어려운 결정입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재국에 감사한다”며 “이번 합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5일)> (이번 합의의 공로는 대통령인가요? 트럼프인가요?) “농담이죠? 오..고맙습니다.”

다만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가 완전히 일단락되지 않아 갈등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양측은 지난 2023년 11월에도 1주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합의 위반’을 이유로 교전이 재개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seokyee@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지구 #미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