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합의 후에도 가자 공습…내각 승인도 연기

[앵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가 발표된 이후에도 가자 지구에 공습을 가해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휴전안 승인을 위한 내각 회의도 미뤄지면서 실제 휴전에 들어가게 될지 불안한 모습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 발표 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230명 이상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당국은 밝혔습니다.

<타메르 아부 샤반 / 가자 주민 (현지시간 16일)> “이게 그들이 말하는 휴전입니까? 이 어린 아이가 뭘 했다고 이런 일을 당합니까? 이 아이가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습니까?”

6일로 예정돼 있었던 이스라엘 내각의 휴전 승인 표결도 미뤄졌습니다.

애타게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하루빨리 협정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샤론 칼데론 / 인질 가족 (현지시간 16일)> “우리는 정말 피곤합니다.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린 지쳤어요. 휴전안이 빨리 승인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가 마지막 순간에 양보를 받아 내기 위해 합의 일부를 파기”했다고 비난했지만,

하마스는 중재국들이 발표한 휴전 합의를 전적으로 수용한다며 이스라엘의 비난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극우 성향인 재무장관과 정당이 휴전 합의에 항의해 연립정부를 떠날 것인지 알리지 않았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들이 연정에 잔류하겠다는 명시적 보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애초 발표대로 휴전이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16일)> “휴전에 대해서는 확신합니다. 말했던 대로 일요일에 이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적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미진한 부분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에서 남은 쟁점이 해결됐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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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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