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2기 취임식 키워드는 ‘미국 우선주의의 귀환’
[앵커]
며칠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취임식, ‘대통령의 방’에서 시작될 새 정부 정책의 키워드는 트럼프 1기의 계승과 미국 우선주의의 부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의 방’, 취임사를 마친 트럼프 당선인이,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배웅한 뒤 향하는 곳입니다.
연방의회 의사당에 마련된 이곳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첫 공식 활동이 이어집니다.
출범하는 새 정부의 내각 후보 지명서와 행정명령 등에 서명하게 되는데, 역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당선인도 주요 공약과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취임 첫날’을 강조해 온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1월)> “취임 첫날 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자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민자들을) 추방할 겁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7월)> “비트코인이 성장하도록 내버려 둘 것입니다. 취임 첫날부터 (규제론자)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임하고 새 의장을 임명할 것입니다.”
이민자 추방과 금융규제 완화 모두 트럼프 1기를 그대로 소환하게 하는 정책들입니다.
역시 ‘취임 첫날’ 단행하겠다고 공언한 관세 부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2월)> “관세는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입니다. 제 임기(1기) 때는 인플레이션이 없었고 전 많은 것들에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중국 수입품에 6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대우가 공정하지 않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탈퇴도 고려하겠다는 입장도 1기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3월)> “(나토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미국은 보호하지 않을 겁니다. (나토를) 지키지 않을 겁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돌아온 ‘미국 우선주의’ 정책 속 동맹국들에 방위비 부담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도 초미의 관심입니다.
나아가 캐나다·그린란드 장악까지 노리는 ‘강화된 트럼피즘’. 그 향방을 취임식을 통해 엿보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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