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한국이 헌법 따라 행동하려 기울인 노력에 감사”

[앵커]

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과 그 국민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국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치주의에 대한 한미 간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윤 대통령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답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한국 국민을 위한 미국의 지원은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국 정부와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의 지속하는 힘과 한국의 방위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특히 “대한민국과 그 국민이 헌법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기울인 모든 노력”에 감사를 전했는데요,

“한국과 한국민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확신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앞서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내놓은 것과 같은 입장입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당시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수행해 1월 초 방한한 사실을 소개한 뒤 “우리가 한국에서 본 것 중 하나는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이 작동한다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 세계 주요 외신들도 윤 대통령 구속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구속영장 발부는 윤 대통령이 구금 상태에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간이 연장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 역시 윤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체포된 것이라면서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구금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FP 통신은 윤 대통령의 구속 사실뿐 아니라 그의 지지자들이 유리창을 깨고 서부지법에 난입한 것까지 긴급뉴스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러시아 스푸트니크 등도 한국 내 탄핵 정국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관심 있게 지켜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프랑스 르피가로 등 유럽 매체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부터 체포 이후 상황까지 보도를 이어가며 큰 관심을 갖고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경력을 지적하며 이번 구속을 ‘극적인 몰락’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신문은 “전직 검사였던 윤 대통령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곤 했다”는 역설을 언급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맞은 새로운 상황은 영예로운 위치에서 극적으로 몰락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적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 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적은 것을 두고는 “윤 대통령이 촉발한 극적인 정치적 격변은 일반 한국인만큼이나 윤 대통령 자신을 놀라게 한 것 같다”고 짚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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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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