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수위도, 기부금도 ‘역대급’…미리 보는 트럼프 취임식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이 우리 시간으로 화요일(21일) 새벽에 열립니다.
취임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재형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알리는 취임식은 미국 워싱턴DC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에서의 예배로 시작합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차담을 한 뒤, 함께 의회 의사당에 마련된 취임식장으로 이동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의사당 연단에 서서 대법원장 주재 아래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17년 1월)> “저,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이어지는 식순은 국정 운영 구상 등을 밝히는 취임 연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17년 1월)> “오늘부터 새로운 비전이 이 땅을 지배할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오직 미국 우선주의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인터뷰에서 이번 취임사가 “통합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의사당 내 ‘대통령의 방’에서 열리는 서명식과 오찬, 군 사열이 진행되고,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에비뉴 행진에 이어 집무실에서 진행되는 서명 행사와 무도회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번 취임식은 코로나19와 의회 폭동 사태로 축소됐던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전망입니다.
취임 축하 무도회는 8년 만에 부활했고, 참석자 수도 대규모로 늘었습니다.
취임위원회에 기부된 금액도 2천억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모금했던 액수의 3배에 달합니다.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의 여파로 보안 수위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도심에는 총 연장 약 48km의 펜스가 설치됐고, 드론이 동원되는가 하면, 군인과 경찰 등 2만5천여명이 투입됩니다.
<토마스 메인저 / 의회의사당 경찰서장 (현지시간 13일)> “취임식에는 약 25만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위협은 // 우리가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4년 전 대선 패배 이후 절치부심 끝에 징검다리 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을 전 세계에 선언하는 취임식이 어떤 분위기로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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