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참석하는 정상은?…극우 세력 대거 초청돼

[앵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례적으로 해외 각국 정상들도 참석합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어떤 정상들이 참석하는지, 안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미국 내 행사로 외국 정상이 참석한 전례가 없습니다.

통상 각국의 주미 대사만 초청하는 것이 관례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몇몇 외국 정상에게도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글로벌 무대를 원한다는 이유에섭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초대한 세계 정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손님은 단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입니다.

열린 대화를 시작하는 사례”라며 공식 초청했는데,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시 주석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고위급 특사를 파견해, 트럼프 인수팀과 회동하고 무역을 포함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취임식에는 극우 성향의 정상들도 대거 초청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깜짝 회동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남미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주니어가 취임식에 찾아가기도 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그 주인공입니다.

<조르자 멜로니/이탈리아 총리> “이탈리아와 미국의 보수 성향 지도자가 융합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배드보이’라고 불리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초청받았지만,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유럽의 중도파 주류 정치 지도자들은 초청장 명단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유럽연합 정상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물론 영국과 프랑스 정상도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빈자리 역시 우익 포퓰리즘, 혹은 극우 성향을 보여온 유럽 내 정치인들이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반이민·반EU를 내건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를 비롯해, 프랑스와 벨기에의 극우 정당 대표들과 EU와 충돌했던 전 폴란드 총리는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우리나라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트럼프 #취임식 #극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