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尹 구속’ 긴급타전…”한중, 더 가까워질지도”

[앵커]

중국 매체들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법원 난입 등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중국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예,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사실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 새벽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며 긴급 뉴스로 송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사유로 법원이 구속영장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법원 외벽과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이 시대위를 체포한 소식도 전했습니다.

CCTV는 구속 기간이 최장 20일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영장심사에 출석해 40분간 발언했고, 구속 결정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앞으로 수사가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아닌 검찰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중국 포털 바이두와 SNS 웨이보에서는 한때 윤 대통령 구속 관련 소식이 실검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윤 대통령이 감옥에서 편지를 썼다는 내용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내정이라며 거리두기를 유지해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됐던 지난 15일에도 한국의 내정에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중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함께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정치적 혼란 속에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중국에 훨씬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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