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른바 ‘틱톡금지법’ 시행을 몇 시간 앞두고 서비스를 중단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서비스를 일부 복구했습니다.
틱톡 측은 현지시간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합의로, 틱톡은 서비스 복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 협력해 미국에서 틱톡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 발표 이후 미국 내 이용자들 일부는 다시 앱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기존 앱 이용자가 아닌 경우 애플과 안드로이드 앱에서 틱톡 앱을 새로 내려받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틱톡 미국 사업권의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을 취임식 당일 낼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작년 4월 금지법을 제정했으며, 법 시행을 앞두고 틱톡은 지난 18일 밤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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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