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숏폼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예정대로 중단됐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8일 밤 기준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틱톡은 일명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틱톡은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미국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틱톡은 사용자가 인구 절반을 넘는 1억7천만명에 달할 만큼 영향력이 큰 소셜미디어입니다.
미국 연방의회는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작년 4월 금지법을 제정했습니다.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다른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이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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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