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면 끝낸다”던 트럼프 취임…3년차 우크라 전쟁, 종식될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면서 3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도 총성이 멈출지, 정래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여러 차례 공언해왔습니다.
취임 후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안보 첫 시험대는 우크라이나 종전이 될 전망.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3월)> “내가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재앙적인 전쟁을 종식할 것입니다. 하루도 걸리지 않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종전을 성사하겠다며 현실적으로 제안한 시한은 6개월입니다.
취임 전부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사전 회동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를 예고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 시각 1월 2일)> “트럼프에게는 결정력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힘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당초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양보를 강요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주요 안보 라인에 대러시아 강경파를 기용하며 좀 더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상을 앞두고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여부 등은 여전히 접점을 찾기 어려운 쟁점입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나토 가입은 양보할 수 없다면서,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휴전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있을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를 요구할 거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 속에 6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노력도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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