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하자마자 바이든 정책 폐기”…속도전 예고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과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을 신속하게 폐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불법 이민자 차단과 관세 조치는 물론 비상권한으로 인공지능, AI 공장을 짓고,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미국판 ‘아이언돔’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취임과 동시에 불법 입국 차단 등 자신의 대선 공약을 즉각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 워싱턴DC에서 열린 축하 집회에서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간 19일)> “내일부터 저는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고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당장 취임 당일 서명할 행정명령 내용 일부도 공개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국경 강화 조치를 비롯해 석유 등 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 정책(DEI)’을 전부 폐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간 19일)> “바이든 행정부의 모든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제가 취임 선서를 한 후 몇 시간 안에 폐지될 것입니다.”

국가안보 침해 우려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국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에 대해 “돌아왔다”고 선언했고, 2021년 1월 6일 대선에 불복해 일으킨 ‘의회 폭동’ 가담자에 대해선 사면을 사실상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간 19일)> “우리는 많은 일을 할 겁니다. 내일은 뭔가를 볼 겁니다. 여러분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 행정명령을 볼 겁니다. 많은, 많은 명령이요.”

트럼프 당선인은 또 “비상권한을 활용해 국가와 사업가들이 미국에 인공지능, AI 공장을 짓도록 하겠다”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대화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군에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같은 미사일 방어망을 ‘미국산’으로 건설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간 19일)> “저는 우리 군대에 미국에서 모두 제작될 위대한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막의 건설을 시작하라고 지시할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자지구 휴전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도 끝내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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