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취임 안도감…”대응 방식 변화일뿐” 긴장도
[앵커]
중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일단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틱톡 금지법 유예 등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는 건데, 일부에서는 대응 방식의 변화일 뿐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집권에 초긴장 상태인 중국.
취임 첫날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가 보류되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일단 신중하고, 정교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수위/ 중국 칭화대 경제학과 교수> “지난 몇년동안 미중관계는 긴장돼 있었고, 현재 세계 경제가 좋지 않으며, 미중이 싸우면 결과는 반드시 양쪽이 패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0일 내 방중 의사를 밝히고 틱톡 금지법을 유예한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는 건데, 적어도 임기 초반에는 대중 관계 안정에 힘쓸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고관세 부과나 디커플링을 철회한 것이 아닌 만큼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찬용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트럼프의 플레이 방식이 변했다는 의미이고, 중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는 책임 떠넘기기 일환입니다. 만약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 탓을 할 것입니다.”
중국은 트럼프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해 미중 관계 진전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대중국 강경파로 중국 입국이 금지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 대한 제재 조치도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흔들림 없이 국가 이익을 수호하면서도 미중 양국 고위급 당국자는 적당한 방식으로 접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중국은 트럼프 취임에 맞춰 준비한 관세법 시행에도 들어갔습니다.
중국에 고율 관세 부과시 즉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춘 셈인데, 중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정책 수위에 맞춰 맞춤 대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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