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백악관으로…대통령 취임한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가 최우선 가치”
[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4년 전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극렬 지지자들의 난입 사태로 얼룩졌던 의회의사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선서를 하며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의 황금시대는 바로 지금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성할 것이고 전 세계로부터 다시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에서는 단 하루도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임 전부터 공언했던 대로 강도 높은 국경정책을 펴겠다며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며, 수백만 명의 이민자 범죄인들을 그들이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는 절차를 시작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권을 되찾고 안전을 회복하겠다며 이를 위해 우선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바꾸고 파나마운하 운영권도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석유와 가스의 시추를 확대하는 한편,
바이든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꼽히는 그린 뉴딜과 전기차 보조금 제도는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앞으로 4년간 집권 구상을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유세 도중 불의의 총격에도 살 수 있던 것은 미국의 부활을 위한 임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총격) 당시에도 느꼈고 지금은 더 확신합니다. 제 목숨이 구원받은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께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저를 구하셨다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일성은 뚜렷했고 메시지는 강렬했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의 국정 기조는 글로벌 안보와 통상 질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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