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를 비롯해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주, 조지아주 등에 걸친 남부 지역에 이례적인 겨울 폭풍이 덮쳤습니다.
미 기상청은 현지시간 21일 텍사스 동남부인 휴스턴에서 플로리다, 조지아주에 이르는 멕시코만 연안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를 일제히 발령했습니다.
특히 루이지애나 남부를 관할하는 레이크찰스 기상청 지소는 눈보라 경보를 발령하면서 이 지역에서 발령하는 역대 최초 눈보라 경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시간당 평균 5∼10㎝, 곳에 따라 많게는 8∼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악천후에 휴스턴 공항 2곳에서 거의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습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잇는 고속도로를 포함해 일부 도로에서의 통행도 금지됐습니다.
대규모 항구인 휴스턴항은 멕시코만의 기상 악화로 선박 운항이 중단됐으며 컨테이너 터미널 트럭 게이트를 포함해 항구 내 모든 시설이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주,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주, 앨라배마주 정부는 이번 겨울폭풍에 대응해 각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이날 낮 12시 기준 텍사스주 남부를 중심으로 2만9천여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야 미 남동부 지역이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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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