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지금은 국경으로 명확히 나누어지지만, 예전에는 나라끼리 분명히 구별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넘어가기도 하고 넘어오기도 하는 곳이지요. 옆에 있는 나라가 좋다고 하면 건너가서 살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쓰는 어휘가 ‘귀화(歸化)’입니다. 귀화의 귀는 돌아간다는 뜻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귀화는 임금의 덕에 감화를 받아 그 나라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나라가 덕이 많으면 당연히 백성이 늘어납니다. 물론 반대로 나라가 엉망이면 백성이 줄어들지요. 우리가 모여 사는 곳을 마을이라고 하고 나라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