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행사 끝, 속도내는 트럼프에 국제사회 ‘술렁’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취임 행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국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식 대변화를 예고하며 속도감 있게 실행에 나서면서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공식 취임 행사인 국가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민자 추방과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 폐기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종교 지도자는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마리앤 버드 / 성공회 워싱턴 교구 주교> “그들은 시민권자가 아니거나 적절한 서류를 갖추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이민자들은 범죄자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떻게 생각했나요? 마음에 들었나요, 흥미로웠나요? 너무 흥미롭진 않았죠. 저는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취임 행사를 마무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공화당 지도부와 만나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입법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에 발맞춰 행정부는 속도를 낼 채비를 마쳤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외교 공약은 미국, 그리고 이 나라의 국가 이익 증진을 국무부의 우선순위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4년 전 의회 폭동으로 기소돼 복역 중인 지지자들은 대거 석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그린란드 매각 압박을 받은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다시 한번 확실한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율 관세 압박을 받은 캐나다는 강력히 맞서겠다고 반발했고, 멕시코는 냉정한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트럼프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다만 트럼프가 몰고 올 변화의 진폭이 어느 누구보다 클 것이라는 데는 공감대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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