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에 빅테크 수장들 앞다퉈 ‘눈도장’…’퇴출 위기’ 틱톡 CEO도 참석
[앵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엔 여러 빅테크 기업 수장들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물론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등 거물급 CEO들이 잇따라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이들은 행사장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하는 등 높은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0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선 미국 빅테크 기업의 수장들도 눈도장을 찍기 위해 분주했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와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애플의 팀 쿡,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까지 빅테크 거물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며 ‘퍼스트버디’란 별명까지 얻은 일론 머스크는 이날 캐피탈원 아레나 무대에 올라 축하 발언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어떤 선거는 중요하고, 어떤 선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했어요. 이게 현실이 되었단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들 CEO는 로툰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 바로 뒤에 자리잡았습니다.
일각에선 빅테크 수장들이 내각 장관들보다 앞자리에 앉으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권력 서열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교회 예배 일정에도 참석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터운 유대를 과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첫 임기 때만 해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이들이 있지만, 지난해 대선 이후엔 사저를 찾아가 면담하는가 하면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CEO도 있습니다.
빅테크 CEO들의 이런 행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사업에 유리한 정책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국 내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인 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는 틱톡의 추 쇼우즈 CEO도 취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취임 전 틱톡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email protected])
#트럼프 #빅테크 #취임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