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1일부터 중국에 관세 10% 부과 논의”…푸틴엔 협상 압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언해 온 것과 달리 취임 첫날 중국에 대한 새로운 과세 조치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이튿날 기자회견에서는 다음 달부터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운동 당시만 해도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매기고,

펜타닐 유입에 대한 책임을 물어 취임 첫날 1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취임식날 내린 수많은 조치들 중에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은 포함되지 않았고 언급도 없었습니다.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1일)> “우리는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로 펜타닐을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달 1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대 60%까지 언급됐던 관세율이 낮아진 것이어서 현실적인 방안으로 수위가 조절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결정이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 여부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젤렌스키와 대화하고 있고, 푸틴 대통령과도 곧 대화할 겁니다. 모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 통화를 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올해 전승 행사에 서로를 초대하면서 최소 두 차례 대면 회담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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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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