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추가 파병하나…우크라 “포병대가 주축 될 것”

[앵커]

러시아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의 인명 피해가 늘면서 추가 파병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포병을 중심으로 추가 파병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파병군이 포병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추가 파병 병력에 지상 전투병이 많이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개인 화기로 근접전을 수행하는 보병이 아니라, 원거리에서 포탄과 로켓을 사용하는 포병대가 주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다만 추가 파병 시점과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0발가량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추가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3개월 사이에만 자주포와 다연장로켓포 240문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두 달 안에 북한의 추가 파병이 이뤄질 수 있다고 고위 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보낸 1만 1천여명의 병력 중 30∼40%에 달하는 인원이 죽거나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수 훈련을 받은 북한 군인들이 새로운 전투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귀한 경험을 쌓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령관들은 북한군을 ‘동기 부여가 높고 잘 훈련된 병력’이라며 자국군을 지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국책 연구원은 한동안 전쟁에 직접 참여한 적이 없던 북한군이 현대 드론 전쟁의 현실을 직접 배우고 있다며,

북한 역시 자국이 개발한 무기를 시험하고, 러시아의 군사 기술과 외교적 지원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당국자는 북한군의 실전 경험이 “우크라이나와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도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북한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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