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트럼프 취임식 대신 중국행…中 반독점 조사·美 수출규제 대처법 찾나
[앵커]
간판 AI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중국 방문길에 오른 게 화제가 됐는데요.
미국의 대중국 추가제재와 중국의 반독점 조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란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1년 만에 다시 중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상하이 춘제 행사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춤을 춥니다.
지난 15일 중국 선전을 시작으로 대만과 베이징, 상하이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중국의 로봇 기술을 직접 보고, 미국이 규제하는 화웨이의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에는 놀랍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 “이런 식으로 읽을 수 있나요. 대단해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트럼프 취임 기간 젠슨 황의 중국 방문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막바지 중국을 겨냥해 추가로 AI 칩 수출 규제에 나서자 크게 우려하며 곧바로 중국으로 날아간 겁니다.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17% 정도로, 추가 통제 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중국은 반독점법을 근거로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인데 중국의 고위 관계자와의 만남 등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우리는 거의 25년 동안 중국에서 일했고 수천 명의 직원이 이곳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일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훌륭한 파트너가 있고 해야 할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규제에 따른 피해 규모와 규제에 저촉받지 않는 판매 방안 등을 파악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의견을 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는 12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의 표적으로 삼고 있는 중국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훔쳐갔다고 지목한 대만에서 젠슨 황의 행보가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끕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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