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 사망자 약 1천명”…우크라, 8시간 치열한 교전 영상 공개
[앵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또 북한군과의 교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8시간에 걸친 치열한 전투 끝에 북한군 60여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약 1천명이 사망했다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의 위치를 알리는 인공기 30여개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눈 쌓인 벌판을 달리는 병사들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과 8시간에 걸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하던 북한군 2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낯선 러시아 땅에서 북한군은 장갑차의 지원 없이도 맹렬한 포화 속을 전진하고, 후퇴하는 법이 없으며 드론 공격에 맞설 땐 군인 한 명을 미끼로 보내고 크게 다치면 생포되지 않기 위해 자폭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령관들은 파병된 북한군 절반 가까이가 다치거나 사망했다고 추정하면서도, 동기 부여가 높고 잘 훈련된 병력’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 소대장은 “북한군이 최전선을 밀어붙이기 시작하면서 방어가 취약한 지역을 노리고 우리 병력을 지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사령관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와서 전투 경험을 쌓으며 매우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한 인원은 약 1만1천여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방 당국자들은 이들 중 약 1천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등을 모두 합친 병력 손실 규모는 전체 파병 병력의 40%에 육박하는 4천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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