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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방수장 후보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가 현지시간 24일 연방 상원 인준 절차를 극적으로 통과했습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늦게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헤그세스 지명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쳤는데 찬반이 각 50표씩으로 양분됐습니다.
이어 상원의장을 겸직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타이 브레이커'(찬반 동수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한 표) 투표권을 찬성으로 행사하면서 헤그세스 인준안은 아슬아슬하게 가결 처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이어, 지난 20일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인사 3명이 모두 상원 인준을 통과했습니다.
다만 47명인 상원의 민주당 의원 전원 외에도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3표나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으로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헤그세스는 성비위 의혹과 음주 문제, 재향군인 관련 재정 관리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한때 낙마 위기로까지 몰렸으나 공화당 내 표 단속이 이뤄지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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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