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스마트 가이’…다시 연락해보겠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다시 나서겠다는 입장을 취임 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를 다시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집권 1기 때 이뤄진 북미 정상외교에 대해서는 ‘북핵 등 문제를 해결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잘 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 후 북미 정상외교 시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히 김정은 위원장을 이란 지도자와 비교하면서 “그는 종교적 광신자가 아니다. 똑똑한 남자, 스마트 가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란에 대해서는 “종교적 열정이 강해 협상이 어렵다”고 밝힌 것과 대조되는데요,
북한과는 어느 정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일단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건일 텐데요.
1기 때 북미대화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표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북미 정상외교를 돌아보면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한 대목이 주목할 만한데요,
2018년 6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핵무기 및 미사일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원칙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을 제한하는 방향의 핵군축 또는 핵동결을 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인 20일 북한에 대해 “핵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북한의 핵 역량 수준이 1기 때와는 다르다는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외교 재개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히면서 김 위원장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대화에 대해서도 ‘우호적이었다’며 열린 태도를 보여줬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대화가 잘 진행됐다며, 훌륭하고 우호적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럴 수 있다”고 답했는데요,
몇 차례 예고했던 대중국 고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 관세를 사용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도 “관세는 엄청난 힘”이라고 표현해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서도 “미국 정부는 중국과 잘 지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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