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푸틴 시선은 모두 한 곳에…’트럼프의 입’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시선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종전 시한을 넉넉히 6개월로 잡았습니다.
애초에 바이든 전 대통령이 아니라 자신이 러시아를 상대했더라면 전쟁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1일)>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만일 미국에 유능한 대통령이 있었다면, 그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조만간 회담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러시아가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제재도 검토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러시아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간 20일)>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 협상 이후 안보가 확실히 보장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군을 포함한 평화유지군 최소 20만 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의 평화유지군 파병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 상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21일)> “러시아는 점점 북한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이 아무 의미도 없는 나라 말입니다.”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막판 공세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종전 협상안의 윤곽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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