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트럼프 보란듯 핵시설 간 김정은…북미관계 향방은
<출연 : 반길주 국립외교원 국제안보통일연구부 조교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하며 핵대응 태세를 무한히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대북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 전망과 북한의 속내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김정은 위원장을 ‘스마트 가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런 행보를 두고 비핵화 대신 핵군축 등 ‘스몰딜’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많았는데요?
<질문 2> 그런데, 오늘 백악관이 이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트럼프 집권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를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핵보유국 지위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질문 3>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행적을 한번 되짚어 보면요. 앞서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실시간 화상연설로 참여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와 핵군축 논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꺼냈습니다. 이때는 북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요?
<질문 4> 다른 인터뷰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사실상 북미 정상 대화 재개를 공식화했습니다. 당초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우선순위인 만큼 북한 문제가 후순위로 밀릴 거란 예상이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재개’를 언
<질문 5>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재개 신호에 북한은 미사일로 답했습니다. 한미연합 공군 훈련인 쌍매훈련을 비난하는 외무성 담화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대화의 선제 조건으로 바라는 걸까요?
<질문 6> 오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 지도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핵 대응 태세를 한계 모르게 진화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입장이다, 이런 발언을 내놓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재개 신호에 마치 보란듯이 핵시설을 방문하고, 이런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것,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질문 6-1> 오늘 방문 사진을 보면, 지난해 9월에 공개한 ‘핵물질 생산시설’과 달라 보이는데요? 핵물질 생산기지의 위치는 밝히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질문 7> 특히 이번 현지지도와 관련해 핵물질 생산에 관한 기술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질문 8> 일단 당장은 북미 정상외교가 조기에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북한의 태도를 바탕으로 중간단계 ‘스몰딜’로 당장 상황을 관리하는 데 역점을 두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질문 9> 북한은 핵개발을 고수하는 이유로 ‘적대국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으면서 상황을 보고 있는 분위기인데, 향후에 추가적인 도발 등으로 관심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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