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여객기-헬기 충돌 탑승자 전원 사망…트럼프 “비극”
[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기의 충돌 사고로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둡고 괴로운 밤”이었다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밤샘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끝내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여객기 탑승객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숀 더피 / 미 교통장관> “(추락한) 항공기 동체는 뒤집힌 상태였고, 세 개의 다른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한 뒤 추락한 포토맥강변입니다. 현지 당국은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시신 수습과 동체 인양에 힘을 쏟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한 뒤 “진정한 비극”이라며 무겁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없습니다. 우리 국가의 수도와 역사에 있어 어두우면서도 참혹한 밤이었고, 끔찍한 규모의 비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번 참사의 원인을 전임 정부의 인력 채용 탓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참사는 관제사의 비행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헬기에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무전으로 전달됐지만 직후에 사고가 났다는 것입니다.
추락한 여객기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헬기에 탑승한 군인들은 훈련 중 참사를 당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장관> “(헬기에 탑승한 군인은) 꽤 경험이 많은 이들이었습니다. 연례 야간 훈련 중이었고 그들은 야간 투시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고 여파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던 로널드레이건 공항은 다시 정상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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