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딥시크’에 전 세계 충격…”美, 5년 제재 헛수고”
[앵커]
중국의 가성비 AI ‘딥시크’ 등장에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5년 제재가 헛수고였다는 지적 속에 미국은 또다시 중국이 미국 기술력을 훔쳤다며 조사와 함께 촘촘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챗GPT’의 20분의 1 가격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했다는 중국의 ‘딥시크’.
개발에 600만 달러, 우리 돈 78억 원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건데, 중국의 알리바바는 ‘딥시크’나 ‘챗GPT’보다 뛰어난 AI모델 ‘큐원’을 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인공지능과 양자 분야에서 기술 패권을 잡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는 중으로, 실제 생성형 AI 관련 특허 수는 3만8천건, 미국보다 6배가 더 많습니다.
<로버트 맥쿠이 / 미국 나스닥 부회장> “AI는 계속해서 가장 중요한 혁명 중 하나가 되었고, 우리가 일생 동안 경험하게 될 가장 중요한 것들 중 일부가
될 것입니다. 딥시크는 그 중요한 측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AI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합니다.
바이든 정부가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나서자 더 낮은 성능의 AI칩으로 창의적인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는 얘깁니다.
<아므르 아와달라 / 벡타라 CEO> “미국 제재로 하드웨어를 활용하는 방법에 있어 최적화된 기술을 고안해냈고,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미국은 또다시 미국의 기술력을 훔쳤다고 비난했습니다.
‘딥시크’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독점 모델을 이용해 기술을 개발했다거나,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를 몰래 확보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며, 촘촘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정부는 중국이 인공지능을 빠르게 개발하도록 손놓고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인공지능 분야 우위를
되찾을 것이라 믿습니다.”
700조원을 투입해 초거대 AI 인프라 건설에 나서겠다고 밝힌 트럼프 정부.
중국이 AI 경쟁에서 한차례 큰 충격파를 주면서 미중 간 AI 주도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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