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이민자 추방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인 약 15만명이 추방 대상에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한인들에게는 ‘재앙’과 같다면서 “현재 한인사회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는 “미국 주지사나 상·하원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이 나서서 불법 이민자 강제추방을 저지할 수 있도록 다른 민족 이민자 단체들과 연대해 공동대처하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 미 하원의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데 기여하고, 앤디 김 의원의 미국 상원 입성과 영 김 하원의원 3선 당선 등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서류 미비 등으로 추방 대상인 이주민은 약 1천4백만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한인은 약 15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의 입양제도 사각지대에 몰려 시민권을 부여받지 못한 입양인은 4만∼5만명으로 추산되는데, 한인이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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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