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대해서도 관세 초지를 취할 거라고 현지시간 2일 밝혔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이어 다음 관세 부과 대상이 어디가 될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럽연합을 지목했습니다.
이른바 관세 전쟁이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확전될 것임을 예고한 겁니다.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꽤 이른 시일 내에 관련 발표가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거의 모든 나라들로부터 갈취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관세를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유럽연합은 부당한 관세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관세 장벽을 쌓으면 분열을 야기하고, 불필요한 경제적 혼란을 초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EU 간 이른바 고래 싸움이 격화하면, 양측의 교역 규모를 고려할 때 그 파급력은 차원이 다를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로 간 상품 및 서비스 교역액이 2023년 기준으로 1조5천억 유로, 우리 돈 약 2천270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전 세계 교역액의 30퍼센트, 글로벌 GDP의 43퍼센트가량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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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