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에도 곧 관세”…무역 전쟁 유럽으로 ‘확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에도 곧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그간 거의 모든 국가로부터 갈취당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이 다음 관세 폭탄 부과 대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1차 표적으로 삼아 쏘아 올린 ‘관세 전쟁’이 대서양 건너 유럽으로 확전될 것임을 예고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일)> “유럽연합에도 분명히 (관세가) 있을 겁니다. 그들이 우리를 이용해 왔으니까요. 우리는 3,000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점은 못 박지 않았지만, 꽤 이른 시일 내에 발표가 있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거의 모든 나라들로부터 갈취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관세를 앞세워 상대방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도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일)> “(이번 관세 부과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고통이 있을 수 있고, 사람들은 이를 이해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로부터 갈취당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부당한 관세 조치 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식 관세 부과는 불필요한 경제적 혼란을 초래하고, 양측 모두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많은 관세 장벽으로 세계를 분열시키지 말고, 미래를 위해 상품과 서비스의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과 EU 간 통상 분쟁이 격화하면, 양측의 교역 규모를 고려할 때 그 파급력은 차원이 다를 거라는 전망입니다.

서로 간 상품 및 서비스 교역액이 2023년 기준으로 1조5천억 유로, 우리 돈 약 2천270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전 세계 교역액의 30퍼센트, 글로벌 GDP의 43퍼센트가량을 차지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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