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퇴각설 부인…”사상자가 절반” 분석도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선에서 물러났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이 공식 부인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는 파견된 북한군 가운데 사상자가 절반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2주째 전선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이후 국정원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북한군 일시 퇴각의 배경으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꼽혔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퇴각설을 공식 부인하며, 약 8천명이 여전히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군 수가 줄어든 건 맞다면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 병력 손실이 유독 큰 이유로는 전투 경험이 부족하고, 장비가 제한돼 주로 인해전술에 투입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북한군 1만2천여명이 투입돼 이 중 3분의 1인 4천명가량이 죽거나 다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1일)> “그들은 지금까지 약 4천명을 잃었습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지 못하지만, 북한군이 전투력을 상실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북한군 사상자가 최대 6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미국 안보 전문가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세스 존스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국제안보 책임자> “북한군 사상자 수는 전체의 3분의 1에서, 많게는 절반에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상자가 대거 발생하며 줄어든 병력은 추가 파병으로 메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북한군이 2만명이 넘는 ‘2차 파병군’을 전선에 보낼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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