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이민자 교육시설서 총기 난사…10명 사망

[앵커]

스웨덴의 이주민 대상 성인교육시설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난사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스웨덴 총리는 역대 최악의 총기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4일 낮 12시 반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이민자 대상 교육시설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로 용의자를 포함해 약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로베르토 에이드 포레스트/외레브 경찰서장(4일)> “리스베르그스카 성인교육시설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오늘 그곳에서 약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총격이 일어난 곳은 만 20세 이상의 이민자를 대상으로 스웨덴어 교육과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사고 당시 학교에서는 국가 공인시험이 치러지고 있었고, 목격자들은 대략 10여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와/성인학교 학생(현지시간 4일)> “제 옆에 있던 남자가 어깨에 총을 맞았습니다. 그는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바닥에 피를 흘리는 사람이 세 명 있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용의자도 포함됐고,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유럽 내에서 사냥 용도 등으로 총기소유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총격 사건은 드물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스웨덴 총리(현지시간 4일)> “오늘 우리는 완전히 무고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 잔혹하고 치명적인 폭력을 목격했습니다. 이것은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대량 총격 사건입니다.”

앞서 스웨덴에선 지난 2015년 21세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보조교사 등 2명이 숨졌는데, 당시 범행 동기는 인종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seokyee@yna.co.kr)

#스웨덴 #총기난사 #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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