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최대 압박’ 카드를 꺼내든 것을 비난하면서도,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 것은 가능하다며 협상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국영 IRNA 통신 등 이란 매체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오전 각료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은 이미 실패로 판명났고, 이를 다시 시도하는 건 또다른 패배로 귀결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락치 장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면, 이는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헌신적 회원국으로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이 매우 명확하다”며 최고지도자의 칙령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003년 대량살상무기를 금지한다는 칙령을 발표했고, 지난 2010년에도 대량살상무기는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에 맞서기 위해 기꺼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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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