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대화·협상 강조하는 중국…합의점 찾을까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관세 공격에 중국도 맞대응에 나섰죠.
중국은 그러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정상 간 통화를 통해 조기에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2기 출범 후 서로에게 관세 폭탄을 예고한 미국과 중국.
이번 조치로 미국은 4년간 550억 달러, 80조4천억원의 국내 총생산이, 중국은 미국의 2배 이상인 187조 원이 사라질 것으로 전문기관들은 예측했습니다.
물가는 미국이 0.2%포인트, 중국은 0.3%포인트 오르고, 중국의 성장률은 0.3~0.4%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에이나르 탄겐 / 중국 타이허연구소 선임 연구원> “모든 전문가들은 이것이 승리할 수 없는 상황이며 기본적으로 경제적 자살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물가가 오를 거라는 거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번 주 내로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관세를 더 올릴 것이라고 압박 중입니다.
중국은 발효 시점을 오는 10일로 미뤄놨고, 원유와 LNG 등 사실상 미국에 피해가 없는 품목도 관세 대상에 포함시켜 대화의 뜻을 밝힌 상황입니다.
반면 미국은 일반 소비자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받는 소액면세 혜택까지 차단하며 알리와 테무,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까지 타격을 주는 융단폭격식 관세를 부과한 상태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을 향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금 필요한 것은 일방적인 관세가 아니라 평등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한 대화와 협상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1기 당시보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커지면서 미국이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양국 간 일부 합의가 이뤄져도 제2, 제3의 관세 조치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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