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금지’ 확산…美도 정부기관 접속 차단 법제화 움직임
[앵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앱을 차단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의회도 정부기관 기기의 딥시크 접근을 금지하는 입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의회는 정부기관 기기에서 딥시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의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이 함께 이런 내용의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의회는 2022년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한 바 있습니다.
법안을 준비 중인 의원들은 틱톡과 같은 접근 제한이 딥시크 챗봇에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적대국이 우리 정부의 정보를 입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겁니다.
딥시크는 미국 AI 기업이 들인 것의 10분의 1에 불과한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을 지닌 AI 모델을 개발해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딥시크에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국영통신사로 전송하는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한 사이버 보안업체 CEO는 딥시크의 코드를 해독한 결과 감춰진 부분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ABC 방송은 “딥시크에 가입하거나 로그인하면 사용자 모르게 중국 내 계정이 생성되고 신원과 온라인 활동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안 우려가 커지자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대만, 이탈리아 등에서는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군과 항공우주국, NASA 등 일부 연방기관과 텍사스주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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