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트럼프 관세·방위비’ 압박에 화답…다음은 한국?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관세와 방위비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대규모 투자와 방위비 증액으로 화답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은 한국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대미 투자액을 25% 이상 늘리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의 수입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현지시간 7일)> “오늘 저는 일본의 미국 투자를 전례 없는 1조 달러로 늘리기 위한 협력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세 부과, 방위비 증액 압박 수위를 낮추기 위한 유화카드를 제시한 겁니다.
역대 최대 수준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도 트럼프의 ‘상호관세’ 대상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등 한국의 대미 주력 수출품목에 특히 타격이 우려됩니다.
<치우 부후이 / 시드니 비즈니스스쿨 교수> “일련의 무역 전쟁과 갈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실제로 전 세계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주한 미군의 방위비 증액 압박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 해외 주둔 장병과 첫 소통을 하면서 평택 주한미군을 택한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0일)> “안녕하세요, 여러분. 거긴 어떻습니까? 김정은은 잘 지냅니까? 지금 한국 상황이 어떤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미국은 의회 동의없이 대통령 결정만으로 방위비 분담금 관련 재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그동안 “머니 머신”이라고 부르며 “부자나라 인데도 방위비를 안내고 있다”는 인식을 보여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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