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화답하듯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이주’ 경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인근 공항과 항구를 이용한 주민 이주 계획의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을 버스에 태워 빼내고, 항공편과 선박으로 주변국에 이주시킨다는 이 계획은 국방장관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구상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주 지역으로 언급된 주변국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오는 11일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고,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도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는 가자 주민 이주 계획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지만,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미국 의존도가 큰 것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인구 절반이 팔레스타인계인 요르단이 주민 강제이주 방안에 협조할 경우 반정부 시위가 격화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래원(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