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nhapnewstv-prod.s3.ap-northeast-2.amazonaws.com/article/AKR/20250212/AKR20250213065620497_01_i.jpg)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가격 강세에 ‘깜짝 상승’을 나타내며 7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전월과 비교해선 0.5%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1% 올라 1월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과 비교해선 0.2% 내렸지만 전월 대비로는 1.8% 상승했습니다.
식품 가격도 1월 중 전월 대비 0.4% 상승해 물가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여파로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15.2% 오르며 급등세를 지속했습니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체 월간 상승률의 약 30%에 기여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전망입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를 사실상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1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 인플레이션 상승”이라고 주장하며 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1월 CPI에 대해 “모든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쁘다”면서 “전임 정부가 미국 경제가 진짜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해 투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CPI #물가 #인플레이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