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시계’가 빨라지면서, 관심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가 수용할 종전안이 나올지에 쏠립니다.

역시 관건은 점령지 교환과 안전보장 문제인데요.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일부 영토는 물론, 나토 가입도 포기해야 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시사했습니다.

3년간 이어진 전쟁을 끝내려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2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저는 그게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되찾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시간 반 동안 통화한 후 내놓은 입장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도 우크라이나가 비현실적인 목표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현지시간 12일, 벨기에 브뤼셀)> “이 신기루 같은 목표를 쫓는 것은 전쟁을 장기화하고 더 많은 고통을 야기할 뿐입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빼앗긴 영토 중 일부만 수복하고, 나토 가입 희망은 접도록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미국 기업의 우크라이나 현지 투자를 활성화해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는 일종의 ‘안보 방패’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광물 개발 협정 체결에 합의했습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이 이러한 방안에 기초한 종전 협상안을 받아들일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구축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동등한 협상 당사자이냐에 대해서 ‘흥미로운 질문’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한,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의 20퍼센트가량을 장악한 러시아가 땅을 얼마나 돌려줄지도 변수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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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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