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관련 발표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상대국들과의 대화가 시작됐다고 말해 구체적인 최종안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한 상호관세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른 시일 내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2일)> “나중에 할 수도 있고, 내일 아침에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상호 관세에 서명하게 될 겁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현재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고, 다른 나라들과의 대화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2기에서 관세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피터 나바로 고문은 향후 미국이 교역 상대국 전부를 들여다보는 작업에 들어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상호관세 발표가, 구체적인 실행안이 아닌 포괄적인 계획 수준일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우리나라엔 특히 초미의 관심사인 자동차 등은 일단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선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일부 분야에서는 좀 다르게 대응할 수 있는데, 자동차와 의약품은 이 예외적 대상에 포함된다고 귀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부과할 때 단순히 상대국의 관세뿐만 아니라 보조금이나 규제까지도 고려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 경우 미국보다 관세율이 낮지만, 규제나 쿼터 같은 비관세 장벽이 높은 중국 등에도 상호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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