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안보관련 국제회의 차 유럽을 방문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유럽의 언론 자유가 후퇴했고, 이민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럽은 즉각 반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연설이었다며 두둔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외교 무대에 데뷔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 등을 언급하리란 청중의 예상을 깨고 “유럽의 언론자유가 후퇴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내부로부터의 위협입니다. 유럽이 가장 근본적인 가치, 미국과 공유하는 가치에서 후퇴하는 것입니다.”
전날 뮌헨에서 있었던 이민자의 차량 돌진사건을 언급하며 “유럽에선 통제불능의 이민자 문제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지지가 늘고 있다”며 민감한 사회현안도 건드렸습니다.
이날 발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에 힘을 실어주는 연설로 논란을 일으킨 뒤라 파장이 더욱 컸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장관(현지시간 14일)> “밴스 부통령은 유럽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말을 했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유럽 일부 지역의 상황을 권위주의 정권의 상황과 비교했습니다.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유럽 곳곳에서 불쾌감을 표시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은 표현의 자유를 잃고 있다”며 밴스 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4일)> “매우 훌륭한 연설입니다. 뛰어난 연설입니다. 유럽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유럽은 큰 이민 문제가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뮌헨안보회의 연설 이후 극우성향의 독일대안당 대표를 만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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