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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시국 행정부 장관에 라파엘라 페트리니 수녀를 임명했습니다.

바티칸시국 행정부 장관으로 여성이 임명된 건 가톨릭교회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페트리니 수녀는 앞서 2021년에는 여성 최초로 바티칸시국 행정 조직의 ‘서열 2위’인 행정부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한 차례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에서 여성의 역할은 느리지만 꾸준히 발전해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이 교황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바티칸시국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비율은 2013년 19.3%에서 현재 23.4%로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6일에는 교황청 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부 장관에 시모나 브람빌라 수녀가 임명돼 첫 교황청 여성 장관이 탄생했습니다.

한편 프란시스코 교황은 여성 사제 및 부제 허용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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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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