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는 단연 미국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이죠.
그런데 슈퍼볼 경기에 앞서 진행되는 또 다른 경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귀여운 강아지들이 총출동하는 ‘퍼피볼’을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두 견공.
친구를 괴롭히며 스카프를 억지로 벗겨낸 다른 강아지는 결국 심판에 의해 제지당하고 벌점을 받았습니다 .
미니 사이즈의 미국프로풋볼 경기장이 그야말로 개판으로 변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귀여운 경기로 꼽히는 강아지들의 슈퍼볼, ‘퍼피볼’ 현장입니다.
유기견들의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돼, 무려 21년째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TV를 통해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생방송 경기를 보다가 가족이 되고 싶은 강아지가 있으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됩니다.
올해는 전국 80개 보호소에서 142마리의 강아지가 퍼피볼 선수로 맹활약했습니다.
<댄 샤흐너 / ‘퍼피볼’ 심판> “지나치게 귀여운 눈으로 등을 대고 구르면서 ‘제 배를 긁어주세요~’라고 말하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소파에 앉아 있다면 당연히 사랑스럽겠죠.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과도하게 귀여움’으로 벌점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에는 무려 1,2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퍼피볼’ 생방송을 지켜봤는데요.
선수 강아지는 물론, 보호소의 다른 강아지들에 대한 입양 문의도 빗발쳤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려 나가는 선수들.
그런데 모두들 몸에 조명을 주렁주렁 매달았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1천여 명의 조명 요정들이 밤거리를 환하게 만드는 것 같죠?
‘코펜하겐 라이트 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인 ‘라이트 런’ 대회가 열렸습니다.
<바네사 베가 샌츠/’라이트 런’ 참가자> “정말 좋았어요. 1,200명과 함께 달리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참가자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시민들도 모두 웃음이 끊이지 않았죠. 이 행사가 코펜하겐의 행복에 기여한다고 생각해요.”
코펜하겐 라이트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 조명 예술 행사로 손꼽히는데요, 올해에는 50개 이상의 조명 설치물이 관광객을 유혹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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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