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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종전 협상에 임박한 와중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거주 지역에 있는 에너지 시설 등을 공습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15일 밤부터 16일 오전까지 발사한 공격용 드론 143개 중 95개를 격추했으며 46개는 전자전 장비로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공망을 피한 드론과 미사일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의 민간 건물에 떨어져 1명이 다쳤다고 이 지역 비탈리 킴 주지사가 전했습니다.
킴 주지사는 “미콜라이우의 기간 시설에 공습으로 불이 났고 아파트 건물 5개와 몇몇 상점이 격추된 드론 잔해로 파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을 받은 미콜라이우의 기간 시설이 ‘열병합 발전소’였다며,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미콜라이우 주민 10만명이 추운 날씨 속에 난방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전선에서 벌어지는 전투와는 전혀 무관하고, 러시아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평화를 되찾기 위해 협상을 준비하는 이들이 저지를 일은 아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서방국 대표단은 현지시간 14일 개회한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16일까지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지시간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한 지 이틀 만에 열린 안보회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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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